1분기 실업자가 다시 100만 명대에 진입했다.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동에 직면한 20대의 고용 부진이 특히 심화하는 모습이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26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02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9000명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론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컸던 2021년(138만 명) 이후 처음 100만 명대를 넘어섰다. 1분기 실업자는 2021년 정점을 찍고 2022년 99만 명, 2023년 91만800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2024년 96만 명으로 다시 늘었고, 지난해(98만 명)와 올해까지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통상 1월 재개되는 직접 일자리 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지연됐고,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 인원이 늘어난 것도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업자 가운데 15∼29세 청년층이 27만2000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보다 1만 명 늘어 2년 연속 증가했다. 1분기 청년층 실업률 역시 7.4%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팬데믹 영향이 컸던 2021년(9.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자 또한 1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1분기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3000명으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규모로 줄었다.
경력 선호와 수시 채용 확대, 인공지능(AI) 도입 확대 등 고용시장 안팎의 구조적 변화가 사회초년생에 더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모습이다. 1분기 청년층 고용률은 43.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지만 30대 고용률은 80.7%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첫 취업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달 중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년층 고용 둔화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대책에는 청년 일자리 지원책과 함께 취업 역량 강화, 일 경험 제공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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