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공사가 재정 악화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채 문이 닫혀 있다. 홍건호기자
전주 체육의 새 거점으로 기대를 모았던 ‘전주복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이 메인시설의 예산 확보 난항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전체 사업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공사가 멈춰 서면서 당초 목표했던 ‘2027년 12월 전체 완공’ 구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공사 중단 장기화에 따른 총사업비 증액 우려까지 커지며 전주시의 다각적인 정상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복합스포츠타운의 핵심인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조성 사업이 지난 5월 후속 차수 계약 지연에 따른 연속 시공 불가로 일시 정지됐다. 전체 공정률 65%를 기록하던 시점이었다.
동일 부지 내 추진 중인 전주 실내체육관 이전 건립 사업은 현재 공정률 50%를 보이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메인시설인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의 공정이 멈춰 선 데다 시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어, 실내체육관 역시 향후 정상 준공 및 개관까지 차질 없이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중단된 핵심 시설의 공사 재개를 위한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올 9월 추가경정예산(추경) 반영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우선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예산 확보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사업 공백기는 불가피하게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공사 기간 연장은 곧 총사업비 증액으로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유지 관리비를 비롯해 인건비, 자재비 상승 등 공기 연장에 따른 간접비 증가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취약한 전주시 재정에 또 다른 중대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되던 사업이 재정난으로 장기 공전의 위기에 처하면서, 행정력 낭비와 혈세 추가 투입을 막기 위한 전주시의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내년 본예산 편성 시 해당 사업의 예산 우선순위 반영 여부가 향후 공사 재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공정률 50%로 진행 중인 실내체육관을 포함해 현장 안전관리 및 시설물 손상 방지 대책 등 기술적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공사의 경우, 재정 상황 등으로 인해 올 9월 추경 반영은 어렵고 내년 본예산 반영을 준비 중이다”라며 “현 여건상 계획했던 2027년 12월 완공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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