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과학

[기업 코인 딥다이브] 거래소 상폐 뒤 BTC 늘렸다 |위메이드①

국내 IT 기업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담긴 산업적 함의를 심층 분석합니다. 위메이드의 2025년 가상자산 장부는 철수가 아닌 재편에 가까웠다. 위믹스(WEMIX) 해킹과 국내 주요 거래소 거래지원 종료라는 악재...

[기업 코인 딥다이브] 거래소 상폐 뒤 BTC 늘렸다 |위메이드①

국내 IT 기업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담긴 산업적 함의를 심층 분석합니다.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위메이드의 2025년 가상자산 장부는 철수가 아닌 재편에 가까웠다. 위믹스(WEMIX) 해킹과 국내 주요 거래소 거래지원 종료라는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BTC)과 테더(USDT)는 늘었다. 반면 이더리움(ETH), USDC, 카이아(KAIA)는 줄었다. 전체 디지털자산 장부금액은 감소했지만 총자산 대비 비중은 3% 중반대를 유지했다. 포트폴리오 내부에서는 방어적 자산 비중이 커졌다.

BTC·USDT 늘고 전체 장부가는 감소

15일 위메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연결 기준 위메이드가 보유한 전체 디지털자산 장부금액은 약 607억8200만원이다. 연결 기준 총자산 약 1조7456억원의 3.48% 수준이다. 2024년 말 약 679억7400만원보다 약 72억원 줄었다. 다만 총자산 대비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 2024년 말 비중은 약 3.62%였다. 2025년에도 3% 중반대를 유지했다.

장부금액은 줄었지만 세부 자산별 흐름은 다르다. 비트코인은 오히려 늘었다. 2024년 말 223개였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5년 말 246개가 됐다. 장부금액도 약 155억5500만원에서 약 188억2300만원으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장부금액은 2021년 말 약 112억원이었다. 2022년 말에는 가상자산 시장 침체 여파로 약 42억8000만원까지 줄었다. 이후 2023년 말 약 78억1000만원, 2024년 말 약 155억5000만원으로 회복했다. 2025년 말에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장부금액을 기록했다.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USDT 중심으로 재편

스테이블코인은 USDT 중심으로 재편됐다. USDT 장부금액은 2024년 말 약 75억5000만원에서 2025년 말 약 130억원으로 늘었다. 보유 수량도 약 906만개로 확대됐다.

반면 또 다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는 2024년 말 약 356만개에서 2025년 말 약 7만7000개로 급감했다. 이더리움도 2024년 말 307개에서 2025년 말 45개로 줄었다. 특히 이더리움과 USDC는 2025년 상반기까지 큰 변화가 없다가 하반기 들어 급감했다. USDT 한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 흐름이다.

위믹스달러(WEMIX$)도 연결 기준 주요 보유 자산으로 남았다. 2024년 말 약 686만개였던 위믹스달러는 2025년 말 약 997만개로 늘었다. 장부금액도 약 96억8000만원에서 약 143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과 자산 교환 등의 영향으로 수량과 장부가 모두 늘었다. 위믹스달러 증가는 위믹스 생태계의 외형 확장보다 결제·정산과 유동성 완충 기능을 유지하려는 내실 다지기로 풀이된다.

반면 카이아는 가치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카이아 보유량은 2024년 말 약 2581만개에서 2025년 말 약 2510만개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장부금액은 약 40억원에서 약 19억4000만원으로 감소했다. 수량 변화보다 시장가치 하락이 장부에 반영된 결과다.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방어적 자산 중심의 재편

위메이드의 2025년 코인 장부는 단순 축소가 아니다. 비트코인과 USDT는 늘었다. 이더리움, USDC, 카이아는 줄었다. 전체 장부금액은 감소했지만 포트폴리오 내부에서는 자산별 재편이 뚜렷했다.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 자산으로 남았다. USDT는 안정적 운용 자산으로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일부 알트코인과 USDC 비중은 줄었다. 위메이드가 2025년 위믹스 해킹 사고와 국내 거래소 거래지원 종료를 겪은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과 방어력을 우선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위메이드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 전략 및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며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유동성 확보 목적이기도 하다"며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장기 보유 자산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