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미·중 정상회담 주목하며 보합세
미 뉴욕 증시는 14일 일제히 상승했다./AFP 연합뉴스
미국 주식 시장은 14일 빅테크 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빅딜’은 없었지만,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진 영향도 작용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과 S&P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0.9% 상승했다. 미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힘입어 약 13% 올랐다. US 뱅크 자산운용의 자본시장 리서치 책임자인 윌리엄 메르츠는 CNBC에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다”면서 “특히 대형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미 정부가 중국 기업 10곳에 고성능 AI 반도체 ‘H200’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엔비디아는 4.4% 뛰어올랐다.
국제 유가는 정상회담 소식에 주목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0.1% 오른 배럴당 105.72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 상승한 배럴당 101.7달러로 마감했다. 정상회담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이란 지도부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물밑에서 작업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관련 선박이 전날 밤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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