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거나 낮에 졸리는 등 수면장애가 있으면 알츠하이머병(AD)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신경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김태원 강사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인공지능융합대학 정다은 연구원 연구팀은 수면 관련 행동 특성이 신경퇴행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질환 예측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알츠하이머 및 치매 분야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
)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영국 UK Biobank의 대규모 데이터에서 선별한 수면장애 환자 3만여 명과 비환자 14만여 명.
이들을 최대 30년간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환자군은 비환자군보다 신경퇴행성질환 발생 위험이 32% 높았다. 세부 질환별로는 혈관성 신경퇴행성질환(1.38배), 알츠하이머 치매(1.33배), 파킨슨병(1.31배) 순이었다.
수면장애 유형 중에서는 몽유병 등을 포함한 비렘(REM)수면 중 이상행동 위험비가 3.46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수면증(2.79배), 수면무호흡증(1.44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수면장애 환자 중에서도 아침 기상이 어렵거나(1.81배), 빈번한 주간 졸음(1.6배), 낮잠을 자주 자는 경우(1.53배) 질환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박유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장애 서브타입 정보가 신경퇴행성질환 조기 예측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필휴 교수는 "수면장애를 적극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향후 신경퇴행성질환 예방 전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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