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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고] 산학연 협력 EXPO가 여는 지역의 미래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교육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 산학연 협력 EXPO’가 ‘지역과 인재를 잇는 산학연, 미래성장의 새로운 엔진’이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기고] 산학연 협력 EXPO가 여는 지역의 미래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교육부,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 산학연 협력 EXPO’가 ‘지역과 인재를 잇는 산학연, 미래성장의 새로운 엔진’이라는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엑스포를 앞두고 우리가 마주한 질문은 명확하다. 지역 기업은 어떤 인재를 절실히 원하며, 대학은 그에 걸맞은 인재를 얼마나 빠르고 정밀하게 양성해 낼 수 있는가.

지역 기업이 겪는 구인난의 본질은 단순한 청년 인구 감소에만 있지 않다. 생산·운영·정비·품질·안전 등 제조 기반부터 AI와 디지털 기술을 생산 현장에 직접 접목할 ‘실무형 허리 인재’를 제때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 기술과 직무 환경은 급변하지만, 기존의 고등교육은 여전히 학과와 학위 중심의 긴 호흡에 갇혀 있다.

전문대학의 독보적 경쟁력은 산업 현장과의 짧은 거리에서 출발한다. 기업의 직무 수요를 발 빠르게 분석해 실습에 즉각 반영하고, ‘무엇을 배웠는가’보다 ‘현장에서 당장 무엇을 구현할 수 있는가’에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 새로운 기술을 산업 현장의 즉각적인 실행력으로 바꾸는 ‘산학협력의 라스트 마일’을 전문대학이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실행 기반 역시 견고하다. 계약학과는 입학부터 채용까지 기업과 공동으로 설계하고, 주문식 교육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일터와 캠퍼스를 넘나드는 일학습 병행과 코옵(Co-op) 프로그램을 촘촘히 가동 중이다. 아울러 AI 활용·스마트 제조·데이터 분석 등 필수 직무를 압축적으로 습득·인증하는 소단위 전공(마이크로 디그리) 역시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직무 교육은 학령기 학생만을 위한 통로가 아니다. AI 전환이 가속화하는 시대에는 재직자의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이 기업 생존의 핵심이다. 전문대학은 야간·주말·온라인 강좌와 단기 집중 교육을 과감히 확대해 근로자가 첨단 기술을 체득하는 ‘지역 평생직업교육의 거점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번 산학연협력 EXPO는 대학과 기업, 지방자치단체의 유기적 결합을 입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기업은 구체적인 직무 수요를 제시하고, 전문대학은 검증된 맞춤형 교육 모델을 선보이며, 지자체는 실습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뒷받침한다. 나아가 ‘5극 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교육과 인재채용 등 광역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진정한 산학협력의 성과는 단순한 협약 체결 건수와 일회성 행사 운영에 머물지 않는다.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얻고, 청년은 지역의 든든한 일자리에 안착하며, 재직자는 기술 역량을 높여 생산성을 견인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번 행사가 지역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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