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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T세포 백혈병 투병”…이수영, 눈물의 라디오 잠정 중단 “아이 곁 지킬 것”

가수 이수영이 갑작스럽게 라디오 DJ 자리를 비운 이유를 밝혔다. 아들이 급성 T세포 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엄마로서 곁을 지키기로 했다.

“급성 T세포 백혈병 투병”…이수영, 눈물의 라디오 잠정 중단 “아이 곁 지킬 것”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이수영이 갑작스럽게 라디오 DJ 자리를 비운 이유를 밝혔다. 아들이 급성 T세포 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가면서 당분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엄마로서 곁을 지키기로 했다.

이수영은 5일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석이 지나고 제가 아무 말 없이 들리지 않아서 다들 의아해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라디오에 출연하지 못했던 이유를 직접 전했다.

그는 “추석 연휴 전에 저희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급성 T세포 림프모구 백혈병 진단을 받아 입원하게 됐다”며 “지금은 치료를 시작해서 열심히 잘 견뎌내고 있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아들의 투병에 이수영 역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수영은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검사와 치료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이는 엄마인 제가 놀랄 만큼 씩씩하고 대견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며 “그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저 역시 마음을 다잡고 하루하루를 함께 잘 버텨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아들의 치료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수영은 결국 9년 가까이 지켜온 라디오 마이크도 잠시 내려놓기로 했다.

그는 “예상 치료 기간이 워낙 길고 특히 초반에는 집중적인 항암 치료가 이어져서 아이에게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부득이하게 ‘12시에 만납시다’ 진행을 쉬어가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들이 걱정할 것을 염려하면서도 아들의 회복을 위한 응원을 부탁했다.

이수영은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다들 많이 놀라셨고 또 걱정하실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열만 가족분들과 저희 크리스탈 팬 여러분께서 저희 아이가 이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여러분을 만나지 못하게 되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가 힘든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줘야 할 때라는 생각에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마지막 인사에는 다시 라디오로 돌아오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이수영은 “저를 그리고 ‘12시에 만납시다’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 늘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누구보다 간절하게 여러분과 건강한 마음과 모습으로 인사드릴 그날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프로그램 제목을 빌려 “우리 다시 12시에 만납시다”라고 덧붙였다.

이수영은 2017년 10월부터 ‘12시에 만납시다’ DJ를 맡아 약 9년 동안 청취자들과 만나왔다. 이수영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CBS 아나운서 채선아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이수영은 1999년 1집 ‘I Believe’로 데뷔한 뒤 ‘라라라’, ‘덩그러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2010년 10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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