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시민사회 활동가들로 구성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전북도민주권위원회’가 2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요 기관 전북 유치를 결의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안 발표를 앞두고 전북에서 범도민 100만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시민사회 활동가들로 구성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전북도민주권위원회’는 26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에는 반드시 전북 몫을 챙겨야 한다”며 이 같은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이들이 1순위로 꼽은 유치 대상은 금융, 농생명, 연구개발기관.
금융기관의 경우 9대 공제회와 한국투자공사 등을 지목했다. 9대 공제회는 군인, 경찰, 교직원, 소방, 교정, 지방행정, 지방재정, 과학기술인, 건설근로자공제회를 일컫는다.
세계 3대 연기금이자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함께 금융산업을 집중 육성하자는 안이다.
농생명기관 또한 다양한 기관이 유치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가 대표적이다.
농협은 전주 농촌진흥청,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김제 육종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농생명산업을 이끌어갈 마지막 앵커기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사회 또한 장수와 순창 등 전북 동부권 말산업과 연계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여기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등 연구개발기관도 유치 대상으로 지목했다.
올 하반기 시작된 전주권 피지컬 인공지능(AI) 실증사업, 내년부터 본격화될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계획, 즉 9조 원대에 달하는 로봇 제조공장, 수소 생산시설, AI 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을 뒷받침하고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란 바람이다.
신형식(전 이원택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장) 상임 공동대표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히 수도권 기관 몇개를 지방에 나눠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며 “기존 국가기관과 지역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을 추가적으로 집적화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산업연계형 이전 방식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정치적 규모나 호남이라는 광역적 틀에 묶여 산업적 강점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유치는 도내 시·군간 경쟁이 아니라 하나된 공동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전북의 국회의원, 지방정부, 경제계, 시민사회가 하나의 목소리로 움직여야 한다”며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한편, 정부는 전날(25일) 열린 국무회의에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안건은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9월중 예정됐던 이전안 발표도 10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정성학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