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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CEO] 해외법인 이익 200% 증가 ‘만년 1위’...박현주 미래에셋금...

미래에셋은 ‘미래에셋 3.0’을 내걸고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AI 기반 투자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미국 현지 AI 법인 웰스스팟 설립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

[금융 CEO] 해외법인 이익 200% 증가 ‘만년 1위’...박현주 미래에셋금...

글로벌 1위

1958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1986년 동양증권 입사/ 1988년 동원증권 입사/ 1991년 동원증권 중앙지점장(전국 최연소 지점장)/ 1996년 동원증권 강남본부장(전국 최연소 이사)/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자산운용 설립/ 1999년 미래에셋증권 설립/ 2001년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현) (사진=미래에셋금융그룹 제공)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이끄는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전략 부문 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글로벌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도 미래에셋은 해외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박 회장은 일찍부터 강조한 ‘국경 없는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회사 성장 공식을 바꿔놨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린 미래에셋은 이후 미국·영국·인도·캐나다·호주 등으로 보폭을 넓혔다. 현재는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그룹 총 고객자산(AUM)은 1055조원으로 불었다. 1997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범한 지 28년 만의 성과다. 2024년 말 906조6000억원이던 고객자산이 불과 수개월 만에 1000조원을 넘어선 점은 미래에셋식 글로벌 전략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단순한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는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실적과 수익 구조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세전이익 2조8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70% 성장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4981억원으로 약 200% 늘었다.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한다. 뉴욕법인은 214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인도법인 성장세도 뚜렷하다.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2024년 11월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마친 뒤 통합 기준 고객 계좌 520여만개를 확보했다. 130여개 지점과 4400여명 비즈니스 파트너 등 강한 현지 네트워크도 갖췄다. 앞으로 인도 현지 5위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중심 자산관리 사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글로벌 ETF 경쟁력을 앞세워 외연을 키우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글로벌 ETF 순자산은 36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글로벌엑스, 캐나다, 일본, 인도 등 각 거점에서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내며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권 입지를 굳혔다. 박 회장이 지난해 국제경영학회(AIB)로부터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받은 것도 이런 성과의 연장선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다음 성장 축으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 융합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 3.0’을 내걸고 글로벌 자산관리 플랫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AI 기반 투자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미국 현지 AI 법인 웰스스팟 설립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 인수는 미래 금융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선제 투자라는 평가다. 박 회장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이 융합되는 글로벌 금융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국가와 산업으로 투자 기회를 넓히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균형을 이루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동현 기자 cho.donghyu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52호(2026.03.25~03.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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