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카카오뱅크
[더페어] 최준규 기자 = 카카오뱅크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75%p 인하하며 파격적인 금융 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출금리 자체를 최대 0.60%p 낮추고 우대금리 혜택을 기존보다 두 배 확대 적용한 결과로 최저 금리는 연 2.895% 수준까지 떨어진다. 현재 국내 금융권에서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에 2%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이 상품은 사업 운영 및 사업장 구입 등 다양한 목적의 자금을 최대 10억 원까지 비대면으로 제공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이용 고객의 70% 이상이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및 음식업 등 생계형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이라는 점은 이번 금리 인하가 실질적인 민생 금융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령대별로도 40대와 50대 중장년층 비중이 약 80%에 달해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
상품 운영 데이터에서 주목할 부분은 고객 5명 중 4명이 ‘후순위 대출’을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이미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된 담보물이라도 추가 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줌으로써 기존 대출로 인해 1금융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에게 유동성 공급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월 도입된 ‘만기일시 상환방식’과 ‘3년 만기’ 옵션 등은 원금 상환 부담을 분산시키며 차주들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대면 금융의 강점인 시공간 제약 해소 역시 소상공인의 경영 편의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전체 약정 건수의 절반가량이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은 시간에 이뤄졌으며 상담 신청부터 약정까지 평균 5일이면 충분했다.
생업으로 인해 은행 방문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사업자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전 과정을 빠르게 해결함으로써 시간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를 위해 이번 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인터넷 전문 은행이 가진 기술적 효율성을 금리 혜택과 서비스 편의성으로 치환해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포용금융 모델이 향후 금융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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