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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뛰는데…가계대출 10명 중 6명 ‘변동금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했지만 은행 가계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1년 새 4.3%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차주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금리 뛰는데…가계대출 10명 중 6명 ‘변동금리’

변동금리 비중 1년 새 4.3%p↑

당장 이자 줄이려 변동형 선택

추가 금리 인상 시 부실 우려

당국, 고정금리 대출 확대 추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했지만 은행 가계대출 잔액에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1년 새 4.3%포인트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차주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57.3%로 지난해 동월(53.0%)에서 1년 새 4.3%포인트 상승했다.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53.2%에서 올해 1월 53.4%, 3월 54.0%, 5월 55.2%로 높아진 데 이어 7월에는 56.7%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정금리 비중은 47.0%에서 42.7%로 낮아졌다. 당장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대출 초기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8월에도 신규 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이 연 4.53%로 고정형(4.88%) 대비 0.35%포인트 낮았다. 다만 최근에는 변동형과 고정형의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신규 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이 반등하는 흐름이다.

고정형과 변동형의 금리 차는 지난 5월 0.21%포인트에서 6월 0.26%포인트, 7월 0.41%포인트로 확대됐다가 8월 0.35%포인트로 축소됐다. 8월 들어선 변동형 금리가 한 달 새 0.18%포인트 올라 고정형 상승 폭(0.12%포인트)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신규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7월 31.9%에서 8월 35.3%로 3.4%포인트 올랐다. 신규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같은 기간 21.0%에서 23.5%로 높아졌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는 시장금리가 더 오를 경우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금리 상승기 차주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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