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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감원 'ETF 신탁 수수료' 은행 현장검사…7배 많은 수수료 의심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수수료 체계가 고객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 은행 검사에 착수한다.

금감원 'ETF 신탁 수수료' 은행 현장검사…7배 많은 수수료 의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수수료 체계가 고객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요 은행 검사에 착수한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에 현장검사 착수를 통보했다. 검사는 다음 달 10일 진행될 예정이며, 신한·하나·SC제일은행도 검사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전날 금감원은 은행권 ETF 신탁 거래 관련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유의사항을 안내하기도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5월까지 6개 주요 은행의 ETF 판매액은 64조원(103만건)에 달한다. 지난달 판매액은 1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1조2000억원) 대비 8.8배 급증했다.

전체 ETF 거래 중 94.6%가 6개월 내 매도하는 단기 거래임에도 단기 거래에 불리한 선취 수수료 비중이 9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후취 수수료는 해지 시 일할 납부 방식으로, 보유 기간이 짧을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목표수익률 설정 관행도 투자자 보호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표수익률을 5% 이하로 잡은 계좌가 전체의 58.1%로 과반을 웃돌았고, 3% 이하·1% 이하로 설정한 계좌도 각각 20.8%, 1.1%에 이르렀다. 그 결과 6개 은행이 ETF 신탁에서 거둔 수수료 수익은 3948억원으로, 고객이 거둔 매각 차익의 13.6% 수준에 달했다.

금감원은 선취 수수료에 더해 낮은 목표수익률 설정이 결합되면서 은행이 고객에게 합리적으로 제시될 수 있는 신탁 수수료보다 약 7.2배 많은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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