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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글로벌 매출 1위 마운자로 개발 릴리 "한국, AI 신약 개발 전진기지로 투...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마운자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한국을 본사에 설득할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내년 완공 예정인 송도 ‘게이트웨이 랩’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매출 1위 마운자로 개발 릴리 "한국, AI 신약 개발 전진기지로 투...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이사가 22일 한국릴리 오피스에서 릴리의 그간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마운자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한국을 본사에 설득할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내년 완공 예정인 송도 ‘게이트웨이 랩’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1876년 창립해 올해 150주년을 맞은 일라이릴리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릴리 오피스에서 지난 한 세기 반 동안 이룩한 성과와 미래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1923년 업계 최초로 인슐린 대량 생산 공정을 개발한 릴리는 당시 치명적이었던 질환인 당뇨병을 만성질환으로 전환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과학 중심’ 정체성을 이어오며 최근 10년간 업계 평균인 15개를 크게 웃도는 24개의 혁신 신약을 시장에 내놓았다.

현재 임상 및 허가 심사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은 50여개다. 임상 개발부터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은 11년에서 6년으로 단축해 연구개발(R&D)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비만, 당뇨, 치매 치료제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릴리는 앞으로의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꼽았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릴리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의약품 발굴 및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대형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신약 개발 기업인 인실리코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해 AI를 활용한 치료제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한국릴리 오피스에서 배우들이 일라이릴리 150년 역사를 보여주는 연극을 공연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았다. 내년 중반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캠퍼스 내에 바이오벤처 인큐베이터인 게이트웨이 랩 코리아를 개소한다. 2027년 시설이 완공되면 미국 외 지역 중 최대 규모의 게이트웨이 랩으로 국내 스타트업 30여곳이 입주하게 된다.

게이트웨이 랩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들은 릴리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튠 랩’(Tune Labs)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릴리의 파이프라인과 화학물질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의 효능과 부작용을 예측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일라이릴리 본사는 한국 시장에 향후 5년간 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한국이 본사의 전폭적인 선택을 받은 배경에 대해 존 비클 대표는 한국의 '의료 생태계‘를 언급했다.

비클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기준과 비교해 임상 성과가 우수하고 고도화된 진단 인프라와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릴리는 지난 35년간 치매 연구를 지속해왔는데 한국이 가진 우수한 진단 역량과 의료 시스템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의 거대 보건 과제가 결합하면 치매 분야에서도 최적의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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