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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 PE, 반도체 추격매수 대신…헬스케어·디지털플랫폼 선점나서

KKR·블랙스톤 등 사모펀드 IT·헬스케어업체 잇단 매수 신흥국 금융·방산·항공도 관심 최근 국내외...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도 주요 PE 투자처다. KKR은 이달 보험금 청구 자동화 업체 '리저브(Reserv)...

글로벌 PE, 반도체 추격매수 대신…헬스케어·디지털플랫폼 선점나서

KKR·블랙스톤 등 사모펀드

IT·헬스케어업체 잇단 매수

신흥국 금융·방산·항공도 관심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로 투자심리가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투자 행보는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들의 투자를 살펴보면 몸값이 이미 크게 뛴 반도체 그 자체보다 밸류체인상 연관 분야나 그 밖에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구조적 성장성을 갖춘 투자처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KR은 지난 3월 일본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패키징 소재 기업 다이요홀딩스를 주당 4750엔에 공개매수해 비상장사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블랙스톤도 같은 달 열관리 솔루션 기업 ACT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도 주요 PE 투자처다. KKR은 이달 보험금 청구 자동화 업체 '리저브(Reserv)'의 1억2500만달러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주도했다. 보험업은 서류 처리와 반복 업무가 많아 AI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큰 분야로 꼽힌다. EQT는 지난 1월 3억7100만달러 규모 일본 IT 서비스 기업 '마메조(MAMEZO)' 공개매수를 발표했다.

블랙스톤은 이달 그리스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크라우츠(Scroutz)' 인수에 나섰다. 거래 규모는 약 6억3500만유로로 알려졌다.

유럽 내 중소형 디지털 플랫폼은 대형 빅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지만 거래 데이터와 반복 이용자 기반을 토대로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다.

헬스케어도 투자가 몰리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스톤과 TPG는 지난달 여성 건강 진단기기 업체 '홀로직(Hologic)'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만 최대 183억달러에 달한다. 칼라일도 헬스케어 운영 효율화 분야에 최근 베팅했다. 이달 초 의료 수익주기관리(RCM) 플랫폼 '낵 RCM(Knack RCM)'과 '이퀄라이즈 RCM(Equalize RCM)' 과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흥국 금융 서비스 투자도 활발하다. 칼라일은 지난 2월 인도 주택금융사 '니도 홈 파이낸스(Nido Home Finance)'에 약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니도 홈 파이낸스는 인도 중저가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금융사다. 인도 내 주택 수요 확대와 금융 접근성 개선 흐름을 겨냥한 투자다. 블랙스톤 역시 25억달러 규모 멕시코 은행 '바나멕스(Banamex)' 지분 인수에 7개 기관과 참여한다고 밝혔다.

항공우주·방산 공급망도 PEF 관심권에 들어왔다. 블랙스톤과 티니컴은 지난달 영국 '시니어(Senior plc)' 인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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