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3일 대규모 결기대회를 열고,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현재 반도체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의 15%를 요구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파업이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이 SK하이닉스 등에 내준 HBM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에 경쟁사들에 전략적 기회를 제공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AI 패권 다툼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심각한 차질”이라고 평가했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강성 노조 문화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 이외의 대안을 찾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평택 캠퍼스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파업이 시작될 경우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심각한 ‘병목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화통신 역시 이번 파업이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신들은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가 입을 직접적인 영업 손실액을 약 2조~3조원으로 추산했지만, 한 번 중단되면 다시 정상화하는 데 긴 시간이 드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실제 피해는 더 클 수 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18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을 때 설비 백업을 고려하면 최소 20조원에서 30조원 규모의 손실이 회사 측에 있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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