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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극한 폭염 심해지는데…예산은 구태의연?

40도가 넘는 극한 더위가 여름철 일상이 되면서 폭염 피해 예방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극한 폭염 심해지는데…예산은 구태의연?

[앵커]

40도가 넘는 극한 더위가 여름철 일상이 되면서 폭염 피해 예방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지자체들은 과연 폭염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KBS 대구총국이 대구경북 자치단체 폭염 대책 예산을 전수 분석했더니 문제가 적지 않았는데 첫 순서로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폭염 대책 예산을 김도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경북 곳곳에서 기온이 40도를 넘긴 2026년 여름.

8월 하순인 지금까지 늦더위가 여전한 가운데 지역민의 더위 고충은 그 어느 해보다 컸습니다.

KBS대구총국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 31개 기초단체가 폭염 대응 예산을 얼마나 편성해 어떻게 썼는지 확인했습니다.

먼저 올해 대구시의 폭염 대응 예산은 95억 8천만 원, 대구시 총예산의 0.08%를 차지합니다.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에 23억 원, 도로 살수차 운영 등에 19억 원이 반영됐는데 장애인 보양식 지원 등 폭염 피해와 직접 관련이 약한 사업도 적지 않습니다.

경북도의 폭염 대책 사업 총예산은 861억 5백만 원.

하지만 가축 재해 보험료 지원과 밭작물 피해 지원 등 농축산 어업 분야를 제외하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폭염 대책 예산은 72억 원, 총예산 대비 0.05% 수준입니다.

매년 극한 폭염이 반복되며 수백 명의 환자가 나오고 있지만, 대응은 그늘막, 살수차 운영 등 관행적인 사업을 반복하는데 그치는 상황, 폭염 대책 사업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자료 요구 때마다 사업 내역과 총액이 달라지는가 하면, 온열질환자 대책, 야외 근로자 피해 예방 등 인명 피해를 줄일 중장기적인 고민도 찾기 어렵습니다.

[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 "실효성 있는 대책인지 점검할 수 없는, 이런 부분들이 계속 반복되는 행정의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보다 과학적이고 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극한 폭염이 일상이 된 시대, 대구 경북 폭염 대응 예산의 규모가 적정한지 꼭 필요한 사업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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