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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룹 총수 1분기 주식재산 10조↑…이재용 '미소'·김범수 '울상'

증가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이 회장은 1분기에만 5조원 이상 주식재산을 늘리며 30조원대를 지켰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1조4512억원↑), 에코프로 이동채 창업주(1조3094억원...

그룹 총수 1분기 주식재산 10조↑…이재용 '미소'·김범수 '울상'

중동 전쟁 여파에 3월 상승세 꺾여… 130조에서 103조로 '뚝'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올 1분기 주식재산이 10조 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2월까지 이어지던 상승세가 3월 들어 급격히 꺾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에 따르면,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 총수 45명의 합산 주식재산은 1월 초 93조원에서 2월 말 130조 원까지 치솟았다가 3월 말 103조 원으로 급락했다.

1분기 증감액 상하위 톱5

불과 한 달 사이 26조원 이상 증발한 셈이다. 그럼에도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으로는 10조원 이상 늘어나며 전체적으로는 플러스 성적을 기록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OCI 이우현 회장이 78%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DN 김상헌 회장(61.7%),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58.6%), 에코프로 이동채 창업주(58%), HDC 정몽규 회장(52.1%)도 50%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원익 이용한 회장은 33.9%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역시 26.2% 급락하며 1조7000억원 이상 주식재산이 줄었다. 네이버 이해진 의장(-18.4%), 하이브 방시혁 의장(-13.6%), 한진 조원태 회장(-10.9%)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이 회장은 1분기에만 5조원 이상 주식재산을 늘리며 30조원대를 지켰다. 현대차 정의선 회장(1조4512억원↑), 에코프로 이동채 창업주(1조3094억원↑), HD현대 정몽준 이사장(1조1514억원↑)도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올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원 이상을 보유한 총수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회장이 30조941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13조5347억원), 현대차 정의선 회장(7조5227억원), HD현대 정몽준 이사장(5조217억원),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4조8281억원)가 뒤를 이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중동 정세 안정 여부 ▲기업 실적 발표를 꼽는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플랫폼 등 주요 업종별 실적에 따라 종목 간 차별화 장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1분기와 같은 급격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경우 총수 주식재산뿐 아니라 개인 및 기관 투자자 자산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월 초 대비 2월 말에는 10곳 중 9곳꼴로 주가가 올랐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말에는 10곳 중 8곳꼴로 하락했다"며 "향후 2분기 실적 발표가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경제 노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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