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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그때 샀어야 했는데…“6388.47” 역대 최고가 새로 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번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주인공은 SK하이닉스다. 전날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6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115만5000원)를 넘었고, 이날 사상...

그때 샀어야 했는데…“6388.47” 역대 최고가 새로 쓴 코스피

21일 코스피 6388.47 최고치 마감

전쟁 직전 2월27일 이후 최고 경신

전쟁 우려 넘어 기업 실적 장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6347.41을 넘어서며 출발했으며 전날보다 2.7% 오른 6388.47 최고치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충격으로 5000 선까지 위협받던 코스피 지수가 21일 전고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36분 6348.30을 나타내면서 전쟁 발발 직전인 2월2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6347.41을 넘어섰다. 어제보다 1.34% 오른 6302.54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후 오름폭을 조절하다가 전날보다 2.7% 오른 6388.47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같은 흐름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346억원과 7378억원을 순매수해 강하게 끌어올린 결과다. 개인은 1조920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2월25일 사상 처음으로 ‘6천피(코스피 6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축포를 올리던 중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으로 3월4일 698.37포인트(12.06%) 폭락했고, 불과 2거래일 만에 5093.54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증시 수익률 1위를 갱신하던 코스피는 3월 이후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에 이어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불장을 이어오던 만큼 갑작스러운 변수에 낙폭과 하락률도 모두 최대치를 나타내던 시장이었다.

국내 시장은 급락 장세 이후에도 전쟁 흐름과 국제 유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분위기가 전환된 계기는 미국과 이란이 8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다. 전쟁이 끝날 것이란 기대에 주요국 증시는 차례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17일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126.06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710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55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도 각각 1.04%와 1.44%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번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주인공은 SK하이닉스다. 전날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6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115만5000원)를 넘었고, 이날 사상 처음으로 122만원을 넘어서면서 다시 한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가는 주식시장이 이제 전쟁 리스크보다는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더 주목하면서 주력업종 간에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낙관 보고서도 최고치 경신에 힘을 더했다. 골드만 삭스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2027년 3월 8000에 도달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2028년 3월 코스피 지수를 7500~8500까지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시한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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