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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 땅은 우리 땅" 월드컵서 패전 되갚은 아르헨티나, '정치 세리모니' 논란

경기 직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펼쳐 든 현수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땅은 우리 땅" 월드컵서 패전 되갚은 아르헨티나, '정치 세리모니' 논란

뉴스데스크

오유림

"그 땅은 우리 땅" 월드컵서 패전 되갚은 아르헨티나, '정치 세리모니' 논란

"그 땅은 우리 땅" 월드컵서 패전 되갚은 아르헨티나, '정치 세리모니' 논란

2026-07-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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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직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펼쳐 든 현수막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FIFA가 아르헨티나엔 징계를 내릴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오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힙니다.

각본 없는 역전극에 흥분한 수만 명의 팬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광장과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뛰지 않는 자는 영국인이다!"

가판대에 신호등 위까지 올라가 승리를 만끽합니다.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잉글랜드를 꺾은 이번 승리는 각별합니다.

[니콜라스 루케프스키/아르헨티나 축구팬]

"이건 단순한 경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겐 큰 의미가 있어요. 우리의 역사입니다. 우리 축구의 역사이자, 우리나라의 역사입니다."

40여 년 전, 아르헨티나 앞바다 포클랜드 제도, 아르헨티나 말로 '말비나스'를 놓고 양국이 전쟁을 벌여 9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두 국가는 천하의 앙숙이 됐고, 월드컵 맞대결은 축구가 아닌 전쟁으로 묘사됐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살리나스/74세 참전용사]

"우리에게는 정말 엄청나게 큰일이에요. 이 순간도 지나가겠죠…"

40여 년 전 전쟁에선 졌지만, 오늘은 승전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현수막을 펼쳐 들었습니다.

관중석에서 전달받아 세리머니를 한 건데, 곧바로 징계 대상 아니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FIFA는 정치적 내용이 담긴 현수막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을 2대 0으로 꺾은 뒤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 세리머니를 펼치자,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시상식 참가를 금지시켰고 FIFA는 A매치 2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400여만 원을 결정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역시 이미 2014년 같은 문구의 현수막으로 벌금 2만 파운드, 약 4천만 원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세리머니도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거라고 입을 모아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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