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보고 싶다” 시민들 요구에…전남광주 상영관 확대
28일부터 2곳서 8곳으로…무안 등 작은영화관 상영계획 없어
2026년 08월 27일(목) 20:25
‘귀향’ 스틸컷. <조정래 감독 제공>
전남 지역에 영화 ‘귀향’ 상영관이 한 곳도 없는 등 상영관 부족에 따른 시민들의 추가 편성 요구<광주일보 8월 27일 7면>가 잇따르자, 전남광주 지역 영화관들이 상영관을 늘리고 나서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등에 따르면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는 오는 28일부터 전남광주지역 8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기존 CGV 광주용봉과 롯데시네마 광주(백화점)에 더해 광주에서는 CGV 광주첨단·광주상무·광주금남로가, 전남에서는 CGV 목포평화광장·순천신대·여수웅천이 추가됐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귀향’이 10년 만에 재개봉했지만, 대형 상업영화들에 밀려 전국에서 작품을 접할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인권단체 등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나눔의집 등 국내외 6개 위안부 피해자 지원·인권단체는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역사·인권·사회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충분한 관람의 기회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날 X(옛 트위터) 계정에 “10년 전 수많은 관객의 가슴을 울렸던 ‘귀향’이 다시 우리 곁을 찾는다”며 “역사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그 증언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분이 함께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귀향’에 대한 관심과 추가 상영 요구가 이어지면서 전국 상영관도 크게 늘었다.
배급사 커넥트픽처스에 따르면 28일부터 CGV 상영관이 기존 6개관에서 30개관으로 24개관 늘어나는 등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는 전국 총 71개관에서 상영된다.
지난 26일 개봉 당시에는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3사의 전체 411개 극장 가운데 CGV 6개관, 롯데시네마 23개관, 메가박스 8개관 등 37개관에서만 상영돼 전체의 9.0%에 그쳤다.
다만 지자체의 작은영화관이 운영되는 무안·고흥·영광·보성·곡성·해남·영암·담양·화순·장흥·강진·완도 등에는 아직 상영 일정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다.
조정래 감독은 “극장 문을 열어준 CGV 등 영화관 관계자들과 목소리를 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히 전남광주지역에서 많은 상영관이 열려 시민들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돼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 시민들의 관심을 통해 소녀들의 염원이 잊히지 않고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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