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시장 과열 끝나면 부실자산 터져나와” 경고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회수 체계가 기업공개(IPO)에 과도하게 편중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병목구간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인수합병(M&A), 세컨더리 등 회수 경로를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시장 과열 끝나면 부실자산 터져나와” 경고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를 위한 협의체

중기특화 지정 증권사 확대…회수시장 활성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상승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증권사에 레버리지 투자 등의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 당국은 또 성장잠재력을 선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증권업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모험자본 공급을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를 위한 협의체’ 회의에서 “유동성 파티, 시장 과열이 끝난 후 부실자산이 터져 나오는 광경을 반복해서 봐왔다”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감내 가능한 범위의 투자인지 회사별로 각고의 경각심을 갖고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금융위 제공

앞서 권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빚투도 레버리지의 일종”이라고 언급했다가 사과했다. 그런데 올해 증시가 더 급등하고 빚투 열기도 한층 달아오르자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투·미래·NH·KB·하나·키움·신한 등 7개 종투사와 한화투자증권·IBK투자증권 등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8사, 그리고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금투업권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에는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포함됐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집중하는 중기특화 지정 증권사 수를 현행 8개사 내외에서 10개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장기 자금공급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지정 주기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증권금융은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회수 체계가 기업공개(IPO)에 과도하게 편중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병목구간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인수합병(M&A), 세컨더리 등 회수 경로를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공동으로 약 1조~2조원 규모로 회수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다음달까지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7개의 종투사가 올해 1분기 공급한 모험자본 총액은 9조9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5.7% 증가했다. 발행어음·종합금융투자계좌(IMA)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비 모험자본 공급 비율 평균이 17.3%로 올해 규제비율(10%)을 넘겼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