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0.3/뉴스1
국민의힘이 개천절인 3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임이자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60여 명, 원외 당협위원장, 당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것은 지난해 9월 28일 대한문 집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집회 참석자들은 ‘집값 폭등, 주식 폭락, 이재명을 응징하자’, ‘경제 파탄, 안보 실종, 온 국민이 분노한다’, ‘제멋대로 농지 조사, 재산 강탈,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3/뉴스1
장 대표는 약 30분간 연설에서 “부동산도,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치안도 모두 지옥”이라며 “국민을 포기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며 “재판 재개가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교도소 제소자들에게 인기 폭발이라고 한다”며 “국민을 챙기랬더니 범죄자들만 챙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3/뉴스1
이어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을 거론하며 “교도소 가는 것이 무서운지 공소 취소에 목숨을 걸고 있다”며 “주가 조작, 불법 청탁, 성추행까지 저지른 김승원을 공소 취소용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을 겨냥해 “좌(左)아한 대통령에게 우아하게 외쳐보자”며 ‘부동산 정책 대전환하라’, ‘농지 전수조사 즉각 중단하라’, ‘ETF 특검 수용하라’, ‘이재명 재판 재개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SNS 활동을 문제 삼으며 “SNS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을 요구했고,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모두를 챙기는 대통령, “죄를 지었으면 당당하게 재판받는 대통령’이 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달 21일 비무장지대(DMZ) 수색로 개척 과정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왜 북한 김여정에게 찍소리도 하지 못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누가 보더라도 불법 대북송금 그 이상의 큰 약점을 잡힌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6.10.3/뉴스1
정점식 원내대표도 북한의 지뢰 도발을 거론하며 정부의 대북 대응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 지뢰 도발에도 북한 비판은 단 한마디도 안 했다”며 “도대체 김정은한테 무슨 약점을 잡혔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도입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으로 54조가 증발했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약탈”이라며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의 집을 빼앗았고, 농지 조사로 국민의 땅을 빼앗았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형사사법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정부 내각 전과를 다 합치면 전과 34범”이라며 “범죄자 내각이 범죄자 천국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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