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광주관, 옛 보훈병원 부지에”…유치추진위 출범
정진욱 의원 상임위원장 맡아…범시민 10만명 서명운동 등 본격 유치전
2026년 09월 14일(월) 14:30
14일 전남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회도서관 광주관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 유치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국회도서관 광주관의 남구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전남광주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 유치를 요구하는 시민사회 각계 인사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국회도서관 광주관 남구 (구)보훈병원 부지 유치추진위원회’는 14일 전남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에 국회도서관 광주관의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 건립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남구를 비롯한 전남광주시민과 정계·학계·노동계·문화예술계·종교계·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 2000여명이 참여해 구성됐다고 밝혔다. 정진욱(광주 동남갑)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추진위는 “국회도서관 광주관은 역사성과 주민 접근성, 문화교육특구의 7박자를 갖춘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에 건립돼야 한다”며 “320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의 뜻을 모아 세계적 반도체도시 전남광주에 걸맞은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를 세울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가 국회도서관 광주관 입지로 최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진위는 해당 부지가 남구청 소유의 국유지로, 사유지 매입이나 토지 수용에 따른 보상 갈등 없이 사업 추진이 가능하고 대규모 국가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의 신속한 착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부지 면적도 약 2만6000㎡(약 7870평)로, 국회도서관이 요구하는 기준 면적인 1만4000㎡(약 4200평)의 1.8배에 달해 첨단 도서관 시설과 시민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 생태문화공원 등을 함께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접근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업 대상지는 도시철도 2호선 백운광장역 인근에 위치해 광주 전역에서 접근하기 쉽고,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와도 20분 이내 왕래가 가능하다.
교육·문화 인프라도 강조했다. 추진위는 남구가 정부가 지정한 문화교육특구로 초·중·고 57개 학교가 밀집해 있고 광주대·송원대 등 4년제 대학과 조선대·전남대 의과대학 등 고등교육·연구기관이 인접해 있어 국회도서관 이용 수요가 풍부하다고 밝혔다. 남구가 광주에서 유일하게 북페스티벌을 12년째 개최하는 등 독서·교육문화 역량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역사적 상징성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남구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양림동 근대선교기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옛 보훈병원 부지 역시 국가유공자를 치료했던 역사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된 옛 보훈병원 부지를 국가 최고 수준의 지식문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범시민 10만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국회와 정부 부처를 상대로 정책 건의와 대국민 여론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남광주와 호남의 미래 100년을 밝힐 국회도서관 광주관이 남구 옛 보훈병원 부지에 우뚝 서는 그날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들과 단단히 손잡고 끝까지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도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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