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박람회장 조성을 비롯한 교통·주차·숙박과 환경개선 등 기반시설 구축에 속도를 낸다.
특히 올해와 내년을 박람회 준비의 핵심 기간으로 보고 삼산·여천매립장과 태화강 국가정원, 남산로를 연결하는 행사장을 내년 하반기까지 완성하는 한편 예상 관람객 1,300만명에 대비한 수용대책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13일 오전 신민식 정무부시장실에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관련 현안업무 회의'를 열고 박람회장 조성과 관람객 수용 인프라, 여천배수장 유수지 환경개선 등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는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행사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84만㎡와 삼산·여천매립장 35만㎡, 남산로 2만㎡ 등 모두 121만㎡ 규모다. 10개국 이상이 참가하고 1,300만명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2,800억원이다.
울산시는 산업화 과정에서 훼손된 매립장과 국가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해 국제행사장으로 활용하고, 박람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글로벌 정원도시의 핵심 자산으로 남긴다는 구상이다.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박람회장 조성이다.
박람회장 공사는 올해 7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삼산·여천매립장과 태화강 국가정원, 남산로 일원에서 추진된다. 사업비는 393억4,500만원으로 국비 78억6,900만원과 시비 314억7,600만원이 투입된다.
삼산·여천매립장에는 삼산(三山)을 비롯해 한국풍경원과 주제정원, 국내외 작가정원, 기업정원 등이 들어선다.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울산광장과 울산정원, 지자체 참여정원을 조성하고 남산로에는 수변 경관광장을 배치한다. 목조전망대와 수상정원, 도시숲 등 주변 사업도 박람회장과 연계한다.
매립장의 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친환경·탄소중립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삼산·여천매립장 일원 10만1,300㎡에는 94억원을 들여 탄소저장 기능을 갖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돋질산과 매립장 일원에는 120억원을 투입해 훼손지와 생물서식처를 복원하고 수변 생태경관을 개선하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진행한다.
박람회 기간 대규모 관람객에 대비한 교통과 주차대책도 주요 과제다.
울산시는 전체 박람회 기간 1,300만명, 하루 최대 33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행사장 일대 주차장은 3,061면으로 주말 하루 예상 주차수요 7,633대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신규와 임시주차장을 합쳐 6,141면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알루미늄 유휴부지와 철도부지, 태화강변 등 매립장 주변에 1,423면을 확보하고 국가정원 다목적광장 755면, 체육공원 등 임시주차장 3,421면, 태화종합시장 주차타워와 새터공원 등도 활용한다.
행사장 간 이동수단도 다양화한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매립장 5.3㎞ 구간에 폰툰보트를 운행하고 순환 셔틀버스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연계한다. 삼산·여천매립장 사이에는 보도교 2개와 내부 연결도로를 설치해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인다.
숙박시설은 현재 울산지역 1,049곳, 2만700실을 토대로 부족분에 대비해 대학 기숙사 등 대체숙박시설을 검토한다. 강동관광단지의 리조트 등 1,739실과 주택 공유숙박 실증특례도 박람회 숙박대책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삼산·여천매립장과 인접한 여천배수장 유수지 환경개선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한다. 총 134억5,500만원을 투입해 수중펌프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고 8만5,000㎡ 규모의 유수지 퇴적오니를 준설한다.
시는 이를 통해 오염물질을 줄여 태화강으로 방류되는 수질을 개선하고 악취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한편 수생식물을 심어 유수지를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람회 자체를 시민이 만드는 행사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시민이 직접 만드는 정원과 시민공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110만 시민정원'을 추진한다.
해외 참여정원은 10개국 이상, 울산지역 주력·ESG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정원은 33곳, 전국 지자체 교류정원은 15곳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박람회를 통해 예상되는 경제효과는 생산유발 3조1,532억원, 부가가치 유발 1조1,509억원, 취업유발 2만5,006명에 이른다. 박인섭기자 inseob8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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