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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제유가 상승, 무역수지 200억달러 악화 가능성···수입물가·물량 함...

실제로 3월 IT 부문 수출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9.9%로 IT 이외 부문(15.2%)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월 수출물가 총지수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26.1% 크게 올랐다. 3월 수출 물량도 23.0% 늘어나...

국제유가 상승, 무역수지 200억달러 악화 가능성···수입물가·물량 함...

▲ 인천 중구 부둣가에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원유가 150억달러, 천연가스가 50억달러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7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국제유가 상승의 수출입 물가 및 무역수지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 구조는 무역수지에 있어 유가 상승 충격이 부정적 영향의 주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등락 시점 측면에서는 수출입 물가 모두 국제유가와 동조화된 모습을 나타내지만, 변동폭 측면에서는 수출 물가보다 수입 물가가 국제유가 변동을 한층 탄력적으로 반영하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실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었던 2022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58% 급등하는 동안 수출 물가가 7.4% 올랐으나, 수입 물가는 13.0% 뛴 바 있다. 이는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촉발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수입 물가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추후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월평균 배럴당 128.52달러로 전월 대비 87.9% 급등하면서 수입물가도 같은 기간 16.1% 크게 뛰었다. 이는 1998년 1월(17.8%) 이후 약 28년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또한 수입 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12.3% 늘어나는 등 통관수입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약 7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원유 및 천연가스 연간 수입량이 각각 10억배럴, 4600만톤 기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IMF의 4월 전망에 따라 배럴당 82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이들의 수입은 각각 150억달러, 50억달러만큼 올해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환경의 경우 러·우 전쟁과 달리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수지가 안정적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3월 IT 부문 수출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59.9%로 IT 이외 부문(15.2%)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월 수출물가 총지수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26.1% 크게 올랐다.

3월 수출 물량도 23.0% 늘어나 통관수출금액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 역시 전년 대비 280억달러, 210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그럼에도 연구원은 국제유가 충격에 대해 향후 비필수적 수입 수요의 탄력적 감소를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특히 수입물가 급등에도 수입 물량이 함께 뛰는 비탄력성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

보고서는 “수입 물량이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하여 탄력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IMF는 취약계층에 대한 선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전제로, 유가 충격의 국내 가격 전가를 용인함으로써 가격 신호의 원활한 기능을 보장하고, 그에 따라 수입 수요가 자율적으로 조절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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