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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평화협정 효과 두 달 만에 사라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체결 이전 수준으로 치솟았다.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하면서 세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돌파…평화협정 효과 두 달 만에 사라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정 체결 이전 수준으로 치솟았다.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하면서 세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동부시간 2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6.4% 오른 배럴당 100.0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정을 맺기 전인 지난 5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달 초 배럴당 71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는 불과 3주 만에 30% 이상 급등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3.8% 오른 배럴당 90.12달러를 기록하며 6주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 금융시장 개장 직후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71%로 전장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4.7%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5.19%로 전장보다 0.04%포인트 상승하며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이어 후티 반군도 홍해 남부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항로를 위협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송의 양대 해상 통로가 모두 불안정해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유가 상승은 소비자들의 지출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고 대부분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켜 이익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부담을 준다”고 분석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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