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왼쪽부터)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장관
이재명 대통령 집권 1년의 성과 뒤에는 국정 전반을 뒷받침한 핵심 참모진과 내각의 역할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관세 협상과 중동 전쟁 등 대외 변수 속에서도 경제·외교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국정 동력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이들이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는 단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꼽힌다. 강 실장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것은 물론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올해 4월 중앙아시아·중동 4개국을 방문해 원유 2억 7300만 배럴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정책과 정무를 두루 아우르는 만큼 남은 임기에도 핵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국정과제를 총괄하는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 등 주요 정책을 설계·조율하며 정책 추진력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지만 당분간은 정책실장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개혁 과제를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김민석 국무총리다. 김 총리는 4선 의원 출신답게 당정청 간 가교 역할을 하며 국정 운영과 입법 과제를 지원해왔다. 여권에서는 올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김 총리가 1일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사실상의 ‘고별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집권 2년 차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장관은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며 수십 차례 실무 협상을 통해 교착 상태에 빠졌던 협상을 타결로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장관을 “터프한 협상가”라고 평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가에서는 김 장관이 향후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비롯한 주요 산업·통상 과제를 주도하며 정부의 성장 전략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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