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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의힘 ‘호남 반도체’ 또 딴지 … 삼성·SK 투자 배경 집중 추궁

국민의힘이 6일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일원에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하기로 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호남 반도체 때리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호남 반도체’ 또 딴지 … 삼성·SK 투자 배경 집중 추궁

국민의힘 ‘호남 반도체’ 또 딴지 … 삼성·SK 투자 배경 집중 추궁

산자위 국감서 입지 결정 경위 등…산업장관 “기업이 최종 선택”

환노위 국감선 전력·물 부족 주장…환경장관 “생산량, 수요 감당”

2026년 10월 06일(화) 20:30

국민의힘이 6일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일원에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하기로 한 배경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며 ‘호남 반도체 때리기’에 나섰다.

기업의 투자 판단 과정과 전력·용수 공급 가능성에 대한 검증은 필요하지만, 이미 기업들이 직접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입지를 검토한 데다 정부도 기업의 최종 선택이었다고 거듭 밝힌 상황에서 ‘기업 팔 비틀기’로 단정하는 것은 지역투자를 정치 논리로 재단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 투자 결정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조지연 의원은 “기업이 먼저 서남권 투자를 제안했느냐”고 따져 물으며 산업부가 제출한 자료와 기업 측 설명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윤한홍 의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력·용수·인력 등을 이유로 호남 투자가 어렵다는 취지의 평가를 정부에 전달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박성민 의원은 사업에 중단 변수가 많다며 “허상이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까지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 투자 배경을 직접 묻겠다며 증인 채택도 요구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 같은 공세에 “기업에 생산부지가 필요했고 정부가 여러 부지를 제안했으며 최종 결정은 기업이 했다”고 선을 그었다. 검토 대상에는 비호남 지역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도 앞서 지난 8월 공식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와 기업이 전국의 다양한 후보지를 함께 검토했고 기업이 최종 입지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29~30일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이 직접 나서 호남권에 각각 2개씩 메모리 팹을 구축하겠다는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 결정 과정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정부 발표 당시 기업들은 후보지 가운데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250만평의 대규모 평탄화 부지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고 광주송정역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며 도로·공항·항만 물류망과 연결하기 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는 국민의힘의 공세가 전력과 물 문제로 옮겨갔다.

이종배 의원은 한빛원전 발전량과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거론하며 6.3GW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고 주장했고, 하루 65만t의 용수도 가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의원은 1단계 전력망 구축 시기를 앞당긴 정부 계획의 현실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한전과 전문가 검토 결과 호남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산단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도 “호남에서 생산해 외부로 보내는 전력이 지역 소비량보다 2배 가까이 많다”며 “부족했던 것은 전기와 물이 아니라 산업 인프라”라고 맞섰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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