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 개최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본사 전경. /조선DB
지분 약 8%를 가진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이정식 전(前) 고용노동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제9대 고용부 장관을 지냈던 이 전 장관은 과거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건설교통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한 노사 분야 전문가다.
삼성물산 측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에 대한 이사회 차원의 점검 및 실효성 있는 조언으로 기업의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사외이사의 본연의 역할인 기업 경영의 관리 및 감독 기능 수행을 통해 투명한 기업 경영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이 전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인해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선 2020년부터 2022년 이 전 장관은 삼성전자의 노무 분야 자문위원직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8.0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 출신 김민영 전 안텐진 코리아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검사장 출신인 김경수 율촌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송규종 리조트부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 밖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이사 보수 한도 180억원 승인 안건도 통과시켰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해 견실한 사업 운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핵심 역량 확보와 미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해 나가겠다”면서 “건설 부문은 데이터센터, 공항 등 기술 특화 상품 수주를 확대하고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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