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구멍 ‘숭숭’…동문재래시장 철제 기둥 부식 심각

제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의 아케이드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이 심각하게 부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멍 ‘숭숭’…동문재래시장 철제 기둥 부식 심각

[앵커]

제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의 아케이드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이 심각하게 부식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경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맞아 손님이 몰리는 동문재래시장 수산물 판매 구역.

쇠기둥 하부 철판이 문드러졌고, 손 한 뼘 크기의 구멍까지 뚫려 있습니다.

상인들은 지속적인 해수 노출 등으로 오래전부터 부식됐다고 말합니다.

[동문재래시장 상인/음성변조 : "보수를 해야지. 안 하면 큰일 나지. 겁나지. 놀래지."]

문제의 기둥은 시장 지붕인 대형 아케이드를 떠받치는 핵심 지지대로 대부분의 기둥이 녹슬고 부식됐습니다.

기둥 내부엔 우수관이 있어 내부 습기로 인해 부식이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기둥은 녹이 슨 것을 넘어 철판이 툭툭 떨어집니다.

또한, 틈이 일부 벌어진 곳도 확인됩니다.

민원을 접수한 제주시는 최근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정밀하게 실태 파악을 못 했고, 당장 예산도 없어 보수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설 현대화 예산 5억 5천만 원은 전기 설비와 바닥 정비에 모두 쓰였고, 내년 반영안 1억 9천만 원도 CCTV 교체나 화장실 보수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는 현장 점검 후 내년도 예산안에 기둥 보수용 예산 약 3억 원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진성필/제주시 경제소상공인과장 : "긴급 구간에 대해 안전 조치를 먼저 실시하고 예년에 예산 확보를 통해 보수·보강 조치를 최대한 빨리 실시할 계획입니다."]

제주시는 예산이 반영되는 대로 정밀 조사를 거쳐 긴급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작년부터 민원이 이어져 온 만큼 예산 확정과 공사까지 남은 기간 안전 공백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현경주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