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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룡마을 화재로 집 잃은 이재민···서울시 “긴급임시사용주택 96채 확보”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난 27일 발생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일시 거주할 수 있는 긴급임시사용주택 96채를 추가로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형 화재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은 91가구 127명이다.

구룡마을 화재로 집 잃은 이재민···서울시 “긴급임시사용주택 96채 확보”

화재로 집잃은 이재민 91가구 127명

강남구가 신청하면 즉시 이주 가능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 끝에 꺼진 28일 이 마을에서 38년을 살았다는 한 주민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준헌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난 27일 발생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이 일시 거주할 수 있는 긴급임시사용주택 96채를 추가로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형 화재로 거처를 잃은 이재민은 91가구 127명이다. 이들은 현재 인근 중학교와 동주민센터 강당 등에 마련한 임시숙소와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시와 SH는 화재 이재민들이 임시숙소와 대피소에서 나오는 즉시 긴급임시사용주택과 임시이주주택을 제공한다. 긴급임시사용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재난 발생시 이재민에게 6개월간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강남구가 지원대상 명단을 결정해 신청하면 즉시 이주 가능하다.

이주자 지원대책에 따라 임대보증금은 전액 면제된다. 임대료는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 감면해 저소득자도 임대료 부담 없이 지낼 수 있다.

서울시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구룡마을 거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임대주택으로도 옮길 수 있다. 현재 123채가 마련돼 있으며 긴급임시사용주택 등으로 가는 대신 임대주택으로 옮기는 방안도 가능하다. 전체 구룡마을 거주민 1107가구 중 938가구가 임대주택으로 이주한 상태다.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임대주택 이주를 거부하고 구룡마을에 계속 거주해온 주민들로, 약 169가구(15.2%)다.

한편 서울시와 SH는 구룡마을을 개발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미리내집) 등을 공급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구룡마을 거주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1107가구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이재민과 거주민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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