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딜링룸 [사진=신한은행]
[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국내 증시도 26일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1.75포인트(3.22%) 내린 546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15포인트(0.85%) 하락한 5594.0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099억원, 33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5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KB금융(1.74%)만 올랐다. 삼성전자(-4.71%)와 SK하이닉스(-6.23%)를 비롯해 현대차(-2.40%), LG에너지솔루션(-3.17%), SK스퀘어(-7.77%) 등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2.91포인트(1.98%) 내린 1136.64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한 것은 장중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간밤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알고리즘인 터보퀀트를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활용하면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까지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 폭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가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에도 이런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터보퀀트 공개 이후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메모리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전장보다 3.4%, 샌디스크는 3.5% 하락했다. 같은 날 나스닥이 0.77% 오른 것과 대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3원 오른 15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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