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웹 브라우저 크롬에 새로운 AI 기능 ‘스킬(Skills)’을 도입하며, 반복 작업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AI 프롬프트를 저장하고 재사용하는 ‘스킬’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매번 다시 입력할 필요 없이 여러 웹 페이지에서 동일한 프롬프트를 실행할 수 있다.
스킬은 크롬에 통합된 '제미나이'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기존에는 웹 페이지를 요약하거나 질문을 하는 기능에 그쳤다면, 이제는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프롬프트 자체를 저장해 반복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레시피 사이트를 볼 때마다 “비건 대체 재료를 추천해줘”라는 요청을 반복했다면, 이를 하나의 스킬로 저장해 다른 웹 페이지에서도 클릭 한번으로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제미나이 채팅 기록에서 프롬프트를 바로 스킬로 저장할 수 있으며, 이후 ‘/’ 입력이나 ‘+’ 버튼 클릭을 통해 언제든 호출할 수 있다.
특히 선택한 여러 탭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쇼핑 사이트 간 상품 비교나 긴 문서 요약, 영양 정보 계산 등 다양한 작업을 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이메일 전송이나 일정 추가와 같은 행동을 수행할 때는 사용자 확인 절차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다.
구글은 사용 편의를 위해 기본 제공 ‘스킬 라이브러리’도 출시했다. 이 라이브러리에는 생산성, 쇼핑, 레시피, 예산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전 정의된 작업이 포함된다. 사용자는 이를 그대로 쓰거나 자신의 필요에 맞게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기능은 브라우저 시장에서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오픈AI의 ‘아틀라스(Atlas)’, 퍼플렉시티의 ‘코멧(Comet)’, 브라우저 컴퍼니의 ‘디아(Dia)’ 등 AI 중심 브라우저들이 잇달아 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크롬에 제미나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기존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면서 기능을 확장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스킬 기능은 크롬 데스크톱 사용자 중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고 브라우저 언어가 영어(미국)로 설정된 경우부터 차례로 적용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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