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교촌에프앤비, 1분기 영업익 반토막… 원가 부담에 수익성 악화

박종선 연구원은 교촌이 '은하수 별헤는 밤 12 막걸리'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 해외 판매 채널을 넓혔고, '펄테크' 유통 거래처 공급량 증가와 교촌치킨용 친환경 패키지 금형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교촌에프앤비, 1분기 영업익 반토막… 원가 부담에 수익성 악화

경기도 성남시 교촌그룹 판교 신사옥 |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AI)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과 원부자재 원가 상승, 판관비 증가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다만, 해외 사업과 HMR·B2B 등 신사업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34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6% 줄었다.

유진투자증권은 교촌에프앤비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1274억원과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94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 가장 큰 요인은 국내 프랜차이즈 매출 감소다. 교촌에프앤비 1분기 국내 프랜차이즈 매출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 프랜차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93.6%에 달한다. 소비자 수요는 이어졌지만 AI 확산에 따른 원자재 공급 감소와 가맹점 전용유 지원 등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1분기 매출원가율은 71.5%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총이익률은 28.5%로 3.0%포인트 하락했다. 판매관리비율도 24.2%로 1.3%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8.6%에서 올해 1분기 4.3%로 4.3%포인트 낮아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맹점 전용유 무상 지원과 원부자재 원가 상승분 본사 부담, 운반비·광고선전비·인건비 등 판관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사업과 신사업 매출이 성장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교촌에프앤비 1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신사업 매출은 35억원으로 19.8% 늘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매장 운영이 정상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반등했고, HMR·B2B 등 신사업 부문도 운영 안정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은 글로벌 시장과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종선 연구원은 교촌이 ‘은하수 별헤는 밤 12 막걸리’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 해외 판매 채널을 넓혔고, ‘펄테크’ 유통 거래처 공급량 증가와 교촌치킨용 친환경 패키지 금형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말 기준 교촌에프앤비의 총 매장 수는 1367개로 전 분기 대비 5개 늘었으며 교촌 주문앱 누적 회원 수는 756만명, 주문앱 매출 비중은 13%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 성장세 전환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324억원, 영업이익을 11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22.7% 증가한 수준이다.

KBO 프로야구, 6월 FIFA 월드컵, 9월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와 플랫폼 프로모션이 국내 치킨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매장 신규 개설과 경기 부양 기대에 따른 글로벌 사업 개선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주요 제품의 원자재 수급 안정화에 집중해 매출 증가의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가정의 달, 스포츠 관람 수요, 여름 성수기 진입 등 치킨 소비 확대 요인에 대응한 마케팅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