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
네이버·카카오·티맵, 안내 기능 등 강화
이통3사 ‘AI 기술’로 트래픽 장애 대비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일주일여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천지일보 2026.03.13.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공연 특수’ 선점에 돌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티켓 관람객 2만 2000명을 포함해 경찰 추산 최대 26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가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이라는 글로벌 뮤직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하며 약 190개국에 동시 송출된다.
이에 지도 플랫폼, 이동통신사들은 시민 이동 편의와 안전 강화, 트래픽 폭증 대비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서고 각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BTS 공연을 전 세계 190여개 국가에 생중계하는 넷플릭스는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콘텐츠를 시도한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자 음악 공연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넷플릭스는 이번 공연 생중계를 위해 자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오픈 커넥트’를 통해 대규모 동시 시청 환경도 무리 없이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공연을 일주일여 앞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전광판에 BTS 컴백 공연 광고가 나오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약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 ⓒ천지일보 2026.03.13.
지도 플랫폼 3사는 안내 기능 등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맵을 통해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 시내버스 420여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공항버스와 마을버스를 제외한 주요 시내버스 노선에 적용되며 교통 체증이나 도로 통제, 우회 운행 등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버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연 당일에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다양한 안내도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카카오맵에서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구역, 임시화장실, 현장진료소를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이 무정차로 운행될 경우 해당 역사 상세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버스 정류장 페이지와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에서도 우회 운행 및 무정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동 경로를 계획할 수 있다.
네이버도 지도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다. 네이버 지도는 최근 더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행 중단, 무정차 등의 다양한 교통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내용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 영향을 주는 사고, 연착 등의 유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들은 길찾기 및 지도 서비스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교통 안전 정보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운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유고가 발생한 ▲지하철역 ▲버스 정류장 ▲기차역을 바로 확인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이동 계획을 설계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세종대로, 하위 2개 차로 등 사전 단계 통제 구간을 행사 아이콘으로 표시 중이며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는 통제 아이콘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티맵은 공연 운영시간, 지하철 무정차 운행, 주변 도로 통제 예정시간을 고려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형 K-pop 공연에 대비해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주변의 통신 장비를 점검 중인 SKT 직원들의 모습. (제공: SK텔레콤)
이동통신 3사도 대규모 공연에 대비해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도입한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으며 KT는 ‘네트워크 집중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기반 사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이동기지국·임시 중계기 추가 배치 등을 통해 통신 품질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SKT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Access All-in-One)’을 가동해 ▲커버리지 분석을 통한 신규 장비 위치 제안 ▲과거 이벤트 데이터 기반 미래 트래픽 예측 ▲AI 에이전트 연동 기반 네트워크 품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공연 전부터 선제적으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한다.
공연 당일에는 광화문·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3개 구역으로 구분해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하는 등 통신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차별적 대책도 마련했다. 이동 기지국, 임시 통신 시설 등을 추가 투입해 통신 품질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KT는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 이동식 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Wi-Fi) 14식을 신규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
또한 공연 당일에는 현장에는 엔지니어 40여명을 포함해 총 8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들이 추가 투입되며 기지국 과부하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기반 트래픽 자동 제어 솔루션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적용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행사 중에는 현장과 상황실이 연계된 운영 체계를 통해 품질 관리에 나선다.
광화문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한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운영 인력을 배치해 설비 상태와 네트워크 품질도 점검할 예정이다.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에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현장과 동시에 트래픽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 시 즉각적인 최적화 조치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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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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