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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아태 오케스트라 총회 따냈다…국내 첫 개최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작과 콘텐츠 유통, 관객 확장 전략 등 공연예술의 변화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총회를 통해 오케스트라를 단순 공연단체가 아니라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광주, 아태 오케스트라 총회 따냈다…국내 첫 개최

2027년 광주예술의전당서 개최

2026년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APRO 총회 현장 모습.

[폴리뉴스 박서진(=호남) 기자] 광주가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 협력의 중심 무대를 확보했다. 단순 행사 유치가 아니라, 공연예술 산업의 흐름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를 국내에서 처음 열게 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1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 연맹(APRO) 총회 폐막식에서 2027년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도시가 APRO 총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R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오케스트라와 공연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정책 방향과 협력 방식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공연 하나를 올리는 자리가 아니라, 공연 제작과 유통, 관객 확대 전략까지 함께 논의하는 구조다.

이번 유치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순 공연 유치와 달리, 공연예술 산업의 '방식'을 논의하는 자리가 광주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작과 콘텐츠 유통, 관객 확장 전략 등 공연예술의 변화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총회를 통해 오케스트라를 단순 공연단체가 아니라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기존 인적 교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제작과 유통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기대 효과도 비교적 명확하다. 우선 14개국 이상 주요 오케스트라와 공연기관 관계자들이 광주를 찾으면서 도시의 문화 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다. 동시에 공연 제작과 유통 구조가 바뀌는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접하고, 지역 공연예술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광주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산업과 문화예술의 결합 방향을 실제 사례로 보여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기술과 문화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시험하는 성격이다.

다만 효과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행사 유치 자체보다, 이후 지역 공연계와 산업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성과를 가르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광주는 앞서 2020년 APRO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총회는 6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일본 가와사키에서 재개됐다.

광주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문화와 기술을 결합한 공연예술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서진(=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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