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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기업들도 '속도전'

23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최종 확정된 광주 군 공항 부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기업들도 '속도전'

국토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의결…투자 수요 반영

SK하이닉스 사장단도 현장 찾아 부지 여건 점검

2030년 첫 양산 목표…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촉각

23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지로 최종 확정된 광주 군 공항 부지.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정부와 기업의 강한 의지 속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약 826만㎡(약 250만평)을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 데 이어 SK하이닉스 사장단이 직접 현장을 찾아 부지 여건을 점검하면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또한 이에 맞춰 이른바 전력·용수·부지 인프라 조성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30일 무등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열고 광주 군공항 부지 일원 약 250만평을 ‘반도체 첨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을 의결했다. 이번 후보지 지정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계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요를 반영해 국가 산단 지정을 요청함에 따라 신속히 이뤄졌다.

국토부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와 정주 기능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후보지 추가 확장까지도 신속히 검토·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팹(Fab)의 경우 협력업체나 패키징공장 등 전후방 산업의 집적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최대한 많은 부지 확보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기업의 투자 적기를 맞추기 위해 산업단지계획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업들도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연일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염성진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찾아 현장을 살폈다. 이들은 부지 규모와 팹 배치 가능 구역, 교통망, 전력·용수 공급 여건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민형배 시장과 팹 구축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만남은 상견례 성격이지만, 산단 조성 일정을 비롯해 핵심 기반 시설이나 인허가, 기업 지원 체계 등 주요 의제를 비교적 상세히 협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광주특별시는 원활하고 속도감 있는 협의를 위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통 창구(핫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앞서 SK하이닉스 실무진들은 지난 23일 광주 군공항 부지를 사전답사한 바 있다. 삼성전자 또한 경영진 차원에서 지난 25일 광주 공장 부지를 실사하기도 했다.

광주특별시 또한 정부와 기업의 속도전에 발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내년 착공,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민 시장은 29일 첫 확대간부회에서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지역에 안착시킬지 총력 속도전을 벌여야 한다”며 “실무 지원 체계를 잘 갖춰 정부가 추진하는 이 속도전을 뒷받침하고, 더 빠른 속도전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현지 TSMC 반도체 공장이 중단됨에 따라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광주 군공항 부지의 ‘안정성’도 주목 받는다. 광주지역은 1978년 계기 관측 이후 반경 50㎞ 안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다. 이는 광주가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대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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