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권역 연결…예방 중심 전환, 성패는 '이용률'에 달렸다
광산구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수 3호점 개소식 현장 (=광산구제공)
[폴리뉴스 박서진(=호남) 기자] 광주 광산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강관리 체계를 도입하며 기존 의료 중심 구조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광산구는 17일 사회적처방 건강관리소 3호점(송정 권역)을 개소하고, 수완·우산·송정을 잇는 3개 권역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치료에서 관리로의 전환이다. 질병 발생 이후 병원을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체성분, 근력, 균형 능력 등 16종 건강 데이터를 측정한다. 측정된 데이터는 AI가 분석해 개인별 건강 상태를 정리하고, 운동·영양·활동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특히 권역별 건강관리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이용자가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측정에 그치지 않고 관리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모델을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추진하는 점도 눈에 띈다.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행정 단위에서 관리가 이뤄져야 예방 정책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정책의 성과는 기술이 아니라 이용률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측정과 분석만으로 건강 개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이용자가 관리 프로그램에 얼마나 지속적으로 참여하느냐가 핵심 변수다. 참여가 확보되지 않으면 AI 기반 건강관리 역시 형식적인 사업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광산구는 향후 건강관리소와 플랫폼을 확대해 예방 중심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병원 중심 치료에서 지역 기반 관리로의 전환을 시도한 만큼, 실제 이용률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이번 정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박서진(=호남)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키워드
#광산구 건강관리소
#건강관리서비스
#건강관리신청
#노인건강관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