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활용해 약 6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경영진의 주식 취득을 통해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 곽노정 20.6억원 규모 매입…경영진 동반 참여
8일 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사장은 지난 6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SK하이닉스 주식 2329주를 취득했다.
지급일 전날 종가 기준인 88만6000원으로 환산하면 약 20억6000만원 규모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주당 13만8980원이다.
안현 사장(개발총괄·CDO)도 동일한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2360주를 취득했으며, 규모는 약 20억9000만원이다.
차선용 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CTO) 역시 같은 조건으로 2329주를 취득해 약 20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확보했다.
◆ 주주가치 제고·실적 자신감 신호 해석
SK하이닉스 대표와 핵심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경영진의 주식 매입은 향후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 역시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 속에서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 분기 최대 실적 '눈앞'…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30조 돌파 전망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에 납품한 효과가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6조6252억원, 영업이익 31조562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 매출은 164%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50만원, 180만원을 제시했고, KB증권은 17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본부장은 "D램 및 낸드(NAND) 출하량의 60%를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흡수하고 있다. 이는 AI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가 메모리 탑재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AI 시장은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토큰 사용량 증가와 함께 메모리 수요도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차세대 메모리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 시대 수요 확대는 메모리 기업 리레이팅 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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