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산] [앵커]
부산이 키운 과학 인재가 매년 만 명 넘게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부산 창업기업들은 지역의 과학 인재가 지역에 머물 수 있게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 주요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중 산업 무인화를 선도하는 부산의 한 혁신 창업기업.
산업 잠수부를 대신해 선박 점검부터 검사, 청소까지 수중 정밀 작업이 가능한 무인 드론을 설계·제작합니다.
미래 수요에 대비해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분야 인력 확보가 절실한데, 인재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옥수석/언더워터솔루션 대표 : "부산지역에서 인력이 양성되더라도 결국 경험을 쌓는 곳은 부산이 아닌 지역이라서…. 로보틱스와 관련된 전문 인력을 구하기가 너무나도 힘들긴 합니다."]
실제로 지역의 창업 생태계, 그 현실은 암담합니다.
부산지역 대학의 이공계 졸업자는 연간 만 8천500명인데, 이들 중 부산 내 취업자는 5천300명, 전체의 36.7%에 불과합니다.
즉, 과학 인재 3명 중 2명은 졸업 후 부산을 떠나는 겁니다.
특히 화학공학은 78%, 소재·재료는 73.3%, 전기·전자·IT는 70%가 이탈합니다.
주로 중소 제조업 위주인 부산에 고부가가치 신산업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인재가 이탈하자 기업도 떠납니다.
연평균 부산 기업 약 750개가 부산에서 타지역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런 지역 창업 생태계에 변화가 시급한 상황,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가 해결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인재가 정착하도록 해 투자 자금을 부산 기업으로 모으고, 공공기관 계약 할당과 공공데이터 개방 등으로 부산과 창업기업의 동반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장윤창/코리아스타트업포럼 동남권협의회 부위원장 : "부산이 키워낸 부산 인재가 부산의 창업기업에서 일해야 부산의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나아가 부산이 사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수한 인재와 함께 지역 창업기업이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동남권협의회는 정책 제안서를 각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윤동욱/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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