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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골프장 부지 등급 하향 조작”…“정상 조사”·“외부 단체 선동”

강릉의 일명 '구정 골프장' 사업이 10여 년 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골프장 부지 등급 하향 조작”…“정상 조사”·“외부 단체 선동”

[앵커]

강릉의 일명 '구정 골프장' 사업이 10여 년 만에 다시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 부지의 생태자연도 등급이 골프장 개발을 위해 하향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관계 기관은 정상적으로 조사됐다는 입장이고, 찬성 측 주민들은 외부 단체 선동이라며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구정면의 골프장 예정 부지입니다.

2023년 국립생태원의 생태자연도 등급 조사 결과,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등급 판정의 기초가 된 현지 조사 보고 자료입니다.

당시 소나무의 가슴 높이 지름, 일명 흉고직경이 평균 23cm, 최대 30cm로 기록됐는데, 최근 전문가 현장 조사 결과 40cm 넘는 나무가 다수 확인된 겁니다.

골프장 반대 단체와 주민대책위는 개발을 위해 등급이 사실상 조작됐다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또, 외래종이나 인위적 간섭이 없는 자연성 높은 금강소나무 천연림인데도 가치가 과소 평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승진/강릉CC 재추진 반대 주민대책위원장 : "추진이 불가능한 사업이었는데 (골프장) 사업이 가능하도록 (생태자연도 등급이) '어떤 힘에 의해서 조작되었다' 저희들은 일단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이에 대해 국립생태원 측은 독립적인 외부의 전문 조사원이 현장을 면밀히 조사했다며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또, 식생 분포 희귀성과 복원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며, 흉고직경은 지점에 따라 다를 수 있고 등급 판정의 절대적 기준도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골프장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외부 단체들이 선동하면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을 주민 90% 이상이 찬성하는 만큼 낙후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조속한 행정 절차를 촉구했습니다.

[김원표/강릉 구정CC 추진위원장 : "우리가 적극적으로 오히려 더 (골프장) 유치를 해야 할 판인데, (외부 단체가) 이게 무슨 뭐 영향평가가 잘못됐다는 식으로 저희가 봤을 때는 이제 가짜 선동이죠."]

무엇보다 생태조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골프장 추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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