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팍팍해진 지역 상인들의 숨통을 틔우는 ‘단비’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과 충북 지역 골목상권 매출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급된 고유가 피해지원금(2차) 지급 이후 3주간(5월 18일~6월 7일)의 전국 사업자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한국신용데이터가 보유한 매출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지원금 지급 이후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으며, 지급 전주와 비교해서도 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경남(14.7%), 대구(14.0%), 인천(13.8%)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이 12.5%, 충북은 11.8%를 기록해 전국 평균(10.6%)을 상회했다.
세종(10.5%)과 충남(10.2%)은 전국 평균치에 못 미쳤으나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상권 회복에 온기를 더했다.
시민들의 씀씀이는 고물가 상황을 반영하듯 주로 생활 필수 영역에 집중됐다. 업종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소매업이 16.4% 급증했고, 학원비 등 교육서비스업도 11.2% 상승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여유 자금이 주로 쓰이는 예술·스포츠·여가업의 매출 증가는 4.6%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민간 데이터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분야 공공·민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통합·구축하여 맞춤형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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