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피터페터’와 협력···조기 위험군 선별·데이터 플랫폼 구축
33개국 누적 2만5천병 판매 성과 발판···북미 시장 등 글로벌 B2B 공략
사진 왼쪽부터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 윤정은 그레이코트리처시 대표, 신호철 박사.[사진=그레이코트리서치]
[이뉴스투데이 신지원 기자] 고양이의 정밀영양 시대를 연 그레이코트 리서치가 유전자 데이터로 K-펫테크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다.
윤정은 그레이코트 리서치 대표는 “고양이의 건강 관리 영역은 유전적 위험도와 개별 상태를 다각도로 고려해야 하는 정교한 분야”라며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정밀 영양 솔루션을 전 세계 보호자들에게 제안하고자 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 사이에서 ‘내 고양이’만을 위한 맞춤형 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 기술과 IT를 결합한 펫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중에서도 고양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레이코트 리서치(Greycoat Research)는 유전자 분석을 영양 관리 체계에 직접 도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레이코트 리서치는 최근 수의학계에서 주목하는 ‘AIM(Apoptosis Inhibitor of Macrophages) 유전자 Exon 3’ 변이 연구를 실제 관리 프로세스에 녹여냈다고 18일 전했다.
해당 유전자 변이가 고양이의 신장 건강 취약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 개체를 사전에 선별하고 예방부터 진행 단계까지 세분화된 단계별 복합 영양 설계를 적용 중이다.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반려동물 유전자 분석 전문 기업인 '피터페터(PitterPetter)'와의 동맹도 강화했다. 양사는 유전자 검사 결과와 실제 케어 데이터를 동기화하여 고도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호자들에게 더욱 정교한 건강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성적표도 합격점이다. 2023년 제품 출시 이후 튀르키예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2만 5천 병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는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해외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B2B 유통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본지가 취재한 현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펫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유전체 기반 정밀 영양 기술은 이미 북미와 유럽 등 전통적인 펫 선진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크레아티닌(CREA) 등 주요 건강 지표의 안정화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며 수의학적 신뢰도를 쌓아가는 방식은 해외 전문 채널 진입에 큰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윤정은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 영양 관리와 글로벌 병원 채널 확대를 통해, 전 세계 고양이들이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고도화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