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
(맑을)
청
風
(바람)
풍
明
(밝을)
명
月
(달)
월
의미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 결백하고 온건한 성격의 사람을 비유하거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이르는 말.
유래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
중국 북송(北宋) 때의 대시인, 문장가, 정치가였던 소식(蘇軾, 1037년~1101년)은 스스로 동파거사(東坡居士)라고 칭했고,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르는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소동파는 그의 명작 〈전적벽부(前赤壁賦)〉에서 자연의 무궁무진한 가치와 그 자유로움을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앞부분 생략) 천지 사이의 사물은 제각기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니면 한 터럭이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山間)의 밝은 달은 귀로 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으로 보면 빛깔이 된다. 이를 가져도 금할 사람이 없고 써도 써도 다함이 없으니, 이는 조물주(造物主)가 주신 무궁무진한 보물이라 나와 그대가 함께 즐거움을 누릴 바로다.
〔且夫天地之間。物各有主。苟非吾之所有。雖一毫而莫取。惟江上之淸風。與山間之明月。耳得之而爲聲。目遇之而成色。取之無禁。用之不竭。是造物者之無盡藏也。而吾與者之所共樂。〕’
이 시에서 유래한 ‘청풍명월’은 인위적인 욕심을 버리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사는 고결한 인품을 뜻하게 되었으며, 현대에 와서는 맑고 깨끗한 마음가짐이나 청렴한 리더십을 상징하는 표현으로도 널리 쓰인다.
응용
AI가 모든 지식을 집대성하고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청풍명월(淸風明月)’
과 같은 맑은 통찰과 고결한 원칙이 아닐까. 특히 요즘은 빠른 기술적 변혁기에다 전쟁과 에너지 시장의 급변 등으로 머리가 어지럽다. 이런 때 위정자나 리더들이 빈껍데기 말장난이 아닌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자 하는 자세와 정직함을 보여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발행인 양영근
가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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