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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물가에 얼어붙은 소비...유통업계, PB·할인 총동원

오는 15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펼치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중심 가격 인하에 집중한다. 전복은 1290원부터, 델리 치킨은 7990원에 판매하며, 두부는 1+1, 라면·컵반은 3개 9900원 등 묶음 할인 혜택을...

고물가에 얼어붙은 소비...유통업계, PB·할인 총동원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고물가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업계가 물가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1월(112.1)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체감 물가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식탁 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PB(자체브랜드) 강화와 대규모 할인 행사를 병행하며 소비자 부담 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PB 브랜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중심으로 할인 행사 ‘PB 페스타’를 진행한다. 소비 빈도가 높은 먹거리와 생필품을 중심으로 초가성비 상품을 확대해 체감 가격을 낮춘 것이 핵심이다.

먼저 구매 수요가 높은 유제품, 과자, 음료가 포함된 ‘오늘좋은’ 상품 48종 가격을 조정했다. ‘오늘좋은 데일리우유(1L)’를 1880원에 판매하며, 유제품·과자·음료 등 주요 상품군을 500원~1500원대 중심으로 구성했다. 어묵, 요거트 등 간편 먹거리도 1000원~2000원대로 가격을 조정했고, 티슈 등 생활용품 역시 1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저당 식품과 가정간편식(HMR) 신상품을 확대하며 PB 경쟁력도 높인다. ‘요리하다’는 셰프 협업 제품을 포함한 간편식 20여 종을 출시하고, 일부 상품에 대해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2+1 등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홈플러스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물가 대응에 나섰다. 오는 15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펼치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중심 가격 인하에 집중한다.

전복은 1290원부터, 델리 치킨은 7990원에 판매하며, 두부는 1+1, 라면·컵반은 3개 9900원 등 묶음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스낵류는 1000원 균일가에 추가 증정 혜택을 넣고, 올리브유·장류 등 주요 식재료도 할인한다.

캠핑·피크닉 상품과 생활용품도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 탄산음료 품목은 최대 50%까지 가격을 내리며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을 완화한다.

신상품도 다양하게 기획했다. 중형 기준 개당 84원인 ‘잇츠미 퓨어 생리대(4종)’를 최대 30% 할인해 각 1000원에 구매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99.9%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썬캡도 각 7900원에 마련했다.

편의점 업계도 초가성비 전략에 가세했다. CU는 PB 상품 확대와 대용량 번들 상품 출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선 국내산 쌀을 사용한 즉석밥 번들 상품 2종을 출시한다. 흰쌀밥과 현미밥 8입을 9600원~1만2000원에 판매하고, 번들 기준 개당 1200원 수준으로 가격을 낮췄다. 특히 이달 말 진행되는 행사 기간에는 가격을 더욱 내려 일반 NB상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육가공 간편식과 안주류 PB 상품도 확대한다. 닭가슴살·떡갈비·훈제오리 등 간편 단백질 상품을 1500원~3200원대 가격으로 선보이며, 일부 상품에는 무항생제 원육을 적용해 품질 경쟁력도 높인다.

이와 함께 생리대·탐폰 등 여성 위생용품 60여종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하는 등 필수 생활용품 할인도 병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 환경에서 상품 경쟁력과 할인 프로모션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양한 가격 대응 전략을 통해 고객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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