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 가운데)이 회사 및 미국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프로젝트 크루서블'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11조 원을 투입해 연간 54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초대형 통합 비철금소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크루서블 추진을 발표, 크루서블 JV(합작법인)를 대상으로 약 2조 8,5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월 고려아연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크루서블 JV가 고려아연 지분 약 10.59%를 확보했으며,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및 전략적 투자자와의 제휴를 통해 북미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참여하게 됐다.
기념식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McWhoter) 테네시주 부지사, 에린 허친스(Erin Hutchens) 테네시주 북·중부 지역국장, 웨스 골든(Wes Golden)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알렉 리처드슨(Alec Richardson) 빌 해거티(Bill Hagerty) 연방 상원의원실 주(州) 책임자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 총괄 책임자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와 계열사들(Crucible ETN LLC∙Crucible MTN LLC∙Crucible US Trading Inc.)의 공식 출범을 알리며 처음으로 공식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기존 제련소와 새로운 핵심광물 생산 허브가 될 프로젝트 크루서블 부지를 둘러보며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반 상황을 점검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등 해외 사업 추진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기념식에서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집약해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인허가와 재무 조달 등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연과 연, 동 등을 순차적으로 생산하고,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AI, 방위산업,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핵심광물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미국 제련소 건설을 계기로 세계 최대 핵심광물 시장인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캐스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