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
이 오는 9월 분리선출 감사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현재 15명인 고려아연 이사회는 19명으로 확대되며, 이사회는 8(최윤범 회장) 대 1(미국 정부) 대 5(
영풍
·MBK 연합)에서 10~11 대 1 대 7~8로 재편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임시주총 안건을 확정하고 소집을 의결했다.임시주총은 9월9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다.
고려아연의 현재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1명이다. 오는 9월 10일부터 대규모 상장회사의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는 개정 상법이 시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 전에 임시주총을 열어 1명을 더 선임해야 한다.
현재 최 회장 측이 우위에 있는 고려아연 이사회는 백인범 단국대 교수를 분리선출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영풍·MBK는 박유경 전 네덜란드연기금 총괄을 후보로 내세웠다.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최대주주 측 의결권을 3%로 제한하기 때문에 고려아연 측 후보가 유리할 예상되나, 국민연금과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에 따라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고려아연 독립이사(사외이사) 4명도 신규 선임한다. 지난해 1월 선임된 독립이사 4명이 지난달 일제히 자진 사임하면서 4명의 공백이 생긴 탓이다. 최 회장 측과 영풍·MBK는 2명씩 후보를 추천했다. 최 회장 측은 이형규 한양대 명예교수·서은숙 상명대 교수를, 영풍·MBK는 이준봉 성균관대 교수·심혜섭 변호사를 추천했다. 집중투표제로 선임하는 독립이사는 최 회장과 영풍·MBK 측 인사가 2명씩 나란히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적으로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우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이 8명을, 영풍·MBK가 5명을 진입시킨 상태다. 나머지 1명은 미국 정부 측 인사다. 임시주총이 마무리되면 분리선출 감사위원 투표 결과에 따라 최 회장 측은 10~11명을, 영풍·MBK는 7~8명을 차지하는 구도로 재편될 예정이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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