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경찰공제회, PE 블라인드에 제네시스·케이스톤·BNW 선정

AI·바이오 등 5개 섹터 집중…"脫부동산 의지" 경찰공제회는 PEF 운용사 핵심 평가 기준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전면에 내세웠다. 심사 과정에서 ICT·디지털,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품목을 의무 투자...

경찰공제회, PE 블라인드에 제네시스·케이스톤·BNW 선정

경찰공제회가 10년 만에 재개한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GP)로 제네시스 프라이빗에쿼티(PE), 케이스톤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출자 규모는 총 1200억원 규모로 선정된 각 운용사에는 400억원씩의 실탄을 배정한다. 경찰공제회의 투자 사령탑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년 넘게 공석인 상황에서 부동산에 치중됐던 포트폴리오를 기업금융과 미래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AI·바이오 등 5개 섹터 집중…"脫부동산 의지"

경찰공제회는 PEF 운용사 핵심 평가 기준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을 전면에 내세웠다. 심사 과정에서 ICT·디지털,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품목을 의무 투자 섹터로 지정해 출자금 대비 150% 투자 필수 조건을 걸었다.

이밖에 원자력 발전, 정밀 의료, 방산, 차세대 제약, 폐기물, 플랫폼, 패션 및 뷰티, 식품 및 음료, 신재생 에너지, 지식 관련서비스 등 기타 섹터에 대해서도 투자를 검토한다.

과거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던 탓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시장 침체기에 수익률 정체를 겪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경찰공제회는 운용사 선정 매뉴얼에서 첨단 제조와 에너지, 환경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요구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아주IB투자, 케이스톤파트너스, 제네시스PE, BNW, H&Q코리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6개 하우스는 정성평가에서 핵심 섹터 전문성과 안정적인 투자금 회수(엑시트) 성과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의 2년' CIO 선임 전 1200억 출자 결단

이번 출자사업은 경찰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공석인 상황에서 단행하는 이례적인 대형 프로젝트다. 2023년 10월 전임 한종석 CIO 퇴임 이후 약 2년 넘게 투자 사령탑 자리가 비어있다.

경찰청장의 파면과 이사장 공석 등 지휘부 부재로 인해 주요 투자 결정이 지연되는 진통을 겪어 왔다. 사령탑 부재가 길어지면서 갈 곳 잃은 유휴 자금은 1조원을 돌파하며 예·적금 등 단기자금에 비효율적으로 쏠렸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이영상 이사장은 단기자금 비중을 줄이고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연간 운용 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 말 58.8%에 달했던 대체투자 비중은 사령탑 부재로 인해 2024년 말 47%로 급감했다. 이번 PE 출자는 이 같은 자산운용의 공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기준 경찰공제회의 운용자산은 6조5875억원에 달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경찰공제회가 CIO 장기 공석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혁신성장 공동기준에 맞춘 대규모 출자를 강행한 것은 기업금융 시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라며 "우수한 역량을 갖춘 사모펀드를 선발해 부동산에 쏠렸던 포트폴리오의 무게추를 미래 산업으로 옮기는 전환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