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문 지속가능한 후속사업 추진 건의
외교문화원·AI센터·국제포럼 축으로 글로벌 협력 인프라 구축 시동
김대학 경주시 포스트APEC 본부장이 국회를 방문해 김석기 국회의원 및 외교부 심의관과 포스트APEC 핵심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국비 확보를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외교·디지털·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협력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자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를 겨냥한 후속 핵심사업을 앞세워 국회 설득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국회를 방문해 ‘포스트 APEC’ 핵심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올해 및 내년도 국가 예산 반영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후속 전략사업 가운데 실효성과 파급력이 큰 과제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다.
시는 특히 (가칭) 경주 APEC 외교문화원 설립,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APEC AI센터 경주 유치 등 3대 축 사업을 집중 제안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APEC 개최 효과를 구조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 43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경주 APEC 외교문화원’은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시설은 APEC 아젠다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국제회의와 포럼을 상시 유치할 수 있는 복합 플랫폼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도시의 역사·문화 자산과 글로벌 외교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경주포럼’ 역시 단발 이벤트를 넘어 연례 국제행사로 격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포럼은 포용적 성장, 디지털 전환, 문화산업 육성 등 ‘경주선언’의 핵심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장으로 활용되며, 글로벌 정책 네트워크 형성의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APEC AI센터’ 유치를 통해 미래 산업 기반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해당 센터는 회원국 간 인공지능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를 촉진하는 국제 거점으로 기능하며, 지역 청년층에게는 고부가가치 일자리와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와의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사업별 타당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정교하게 제시해 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관광·MICE 산업과 첨단기술 분야를 결합한 복합 성장 구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APEC 사업은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 외교·산업·문화가 결합된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접근해야 한다”며 “재정 투입 대비 파급효과가 큰 사업 중심으로 정부와 협의를 강화해 예산 확보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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