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주 제련소 찾아 포부
최윤범(가운데) 고려아연 회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의 '니어스타USA' 제련소에서 현지 직원들과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본격 추진을 알리며 “세계 최고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 및 계열사의 공식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과 테네시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로 고려아연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광물 확보로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집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이익이 아닌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2월 미 정부와 합작해 대규모 통합 제련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투자금액은 약 11조원에 달한다.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해 비철금속 13종,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미 제련소 담당 사업부를 최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최 회장이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풍·MBK파트너스의 공세를 막아내고 수성에 성공한 만큼 제련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테네시주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카드는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과 크루서블 징크·계열사 임직원이 ‘원팀’으로 새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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